대피소 위키 ↗

2026 당신 옆의 공익활동 · FIELDWORK + DATA PROPOSAL

재난대비,
막연한 정보에서 구체적 경험으로

안심이는 재난 대비를 특별한 상황을 위한 준비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문제로 전환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지도 속 정보로만 존재하는 대피소를 실제로 찾아가 보고, 시민의 시선에서 접근성과 이용 가능성을 확인하며 그 경험을 함께 기록하고 공유합니다.

우리 동네 대피소 탐방대 현장 탐방 전문가 인터뷰 데이터 제안

Intro

재난 대비를 내 생활과 연결된 경험으로 만듭니다.

안심이는 재난 대피소 지도 위에 찍힌 수많은 점(Point)들이 실제 재난 상황에서 무사히 도착해(Route) 머무를 수 있는 공간(Space)인지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수집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동네 대피소 지도, 시민 관점의 이용 가이드, 재난 대비 체크리스트 같은 콘텐츠를 제작하여 재난 대비를 보다 실천 가능한 형태로 확산시키고자 합니다.

Problem

대피소 정보는 위치에서 끝나면 충분하지 않습니다.

현장 탐방에서 마주한 가장 큰 의문은 단순히 “대피소가 어디인가”가 아니었습니다. 시민에게 필요한 것은 실제 대피층, 이동 경로, 담당 연락처, 접근성, 동반 조건처럼 도착 전후의 판단을 가능하게 하는 정보였습니다. 가까운 대피소가 곧 갈 수 있는 대피소는 아니며, 갈 수 있는 대피소가 곧 머물 수 있는 대피소도 아닙니다.

Project Process

프로젝트 추진 프로세스

2026년 대피소 탐방 및 데이터 제안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습니다.

Step 01

공공데이터 진단

기존 정부 대피소 데이터를 분석하여 위치·수용면적 외에 시민 행동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담당 주체, 연락처 정보의 공백을 진단했습니다.

Step 02

시민 탐방 및 인터뷰

휠체어 사용자, 시각 장애인 페르소나와 함께 대피소 입구 및 진입로의 턱, 유도블록 부재를 관찰하고 구호 전문가와 108분간 심층 면담을 가졌습니다.

Step 03

47개 데이터 항목 정의

장소 표식, 생활 편의, 진입로 접근 경로 및 안내 체계 등 시민이 이용 전후에 알아야 할 47개 항목을 카테고리화하고 구조화했습니다.

Step 04

제안서 작성 및 시뮬레이션

서울연구원 및 관련 부처에 제출할 개선 제안 정책 문안을 구성하고, 대피소 속성 정보 필터링을 체험하는 인터랙티브 모달을 탑재했습니다.

Persona Profiles

재난 약자 퍼소나

민우

민우 (24세)

지체장애 2급 · 휠체어 탑승
👤 특성:
가까운 대피소가 실제로 접근 가능한지는 별도 문제였습니다. 목적지가 바뀌면 경로 판단과 물리적 위험이 함께 커집니다.
🏃 행동:
  • 포화된 대피소를 피해 목적지를 변경함
  • 대각선 길에서 지도를 다시 확인함
  • 턱과 차량을 피하며 인도로 진입함
📋 필요한 정보:
  • 무단차 입구와 경사로 정보
  • 엘리베이터 운행 층수
  • 학교 정문·후문을 구분할 수 있는 안내
🎒 지참 아이템:
휠체어
현아

현아 (31세)

영유아 동반 가구 · 자녀 1세
👤 특성:
앱과 지도에서 대피소를 찾는 과정이 복잡했고, 아이를 돌보는 행동이 이동 속도와 판단에 계속 영향을 줬습니다.
🏃 행동:
  • 아이를 안고 앱을 확인함
  • 침수 구간에서는 안고, 나머지 구간에서는 손을 잡고 이동함
  • 아이를 안심시키고 보폭을 맞춰 걸음
📋 필요한 정보:
  • 유모차 이동 가능 경로
  • 화장실과 대기 공간
  • 야간 운영 여부와 중간 생활 거점
🎒 지참 아이템:
스마트폰 지도 간식 장난감 아이 짐 가방
지원

지원 (30세)

반려동물 보호자 · 반려견 1마리
👤 특성:
반려동물 동반 가능 여부만이 아니라 이동 중 배변, 다른 동물과의 거리, 도착 후 머물 공간이 함께 문제가 됐습니다.
🏃 행동:
  • 이동가방에서 반려견을 꺼내 목줄을 하고 걸음
  • 배변과 냄새 맡기로 중간중간 멈춤
  • 다른 동물이 보이면 안아 들어 시야를 가림
📋 필요한 정보:
  • 동반 가능 여부
  • 별도 대기 공간
  • 배변 처리와 문의 연락처
🎒 지참 아이템:
이동가방 목줄 배변용품 지도 앱

Location Insights

대피소 장소별 정보 격차 및 실태

2026년 탐방 조사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정리한 3대 지정 공간형 대피소의 현실적인 정보 결손 실태입니다.

지하주차장 (민방위 대피소)

잠금 상태 및 불분명한 입구 표식

사당·남사초 일대 아파트/빌딩 지하주차장을 탐방했을 때, 평상시 보안문이나 차량 게이트로 입구가 완전히 폐쇄되어 비상상황 시 진입 조건 조율 데이터가 전혀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입구 안내 표식 또한 어두운 곳에 방치되어 야간 조명 안내가 시급합니다.

진입로 게이트 데이터 야간 유도등 표식
지하철역 (대형 민방위 대피소)

승강기 미연동과 정전 고립 리스크

튼튼한 공학적 피난처이지만 지상 보행 경로에서 지하 역사 승강장으로 이어지는 엘리베이터 이동선 및 휠체어 단차 정보가 행정 데이터에 누락되어 있습니다. 정전 시 에스컬레이터 차단을 상정하고 휠체어가 최종 피난할 수 있는 동선 데이터가 연결되어야 합니다.

엘리베이터 세부 가동범위 지하 대피층 동선 안내
지상 대피소 (학교 강당 / 주민센터)

책임 주체 누락 및 입소 정보 공백

학교 강당 등 지상 대피소는 관리 권한이 교육청과 자치구로 나뉘어 있어 비상 시 실시간 개방 여부와 유선 대표 연락처 정보 부재가 가장 큽니다. 거주를 위한 최소한의 생활 지원 요소(식수 수급, 전자기기 충전 콘센트 등) 정보 비축이 제안되었습니다.

관리부서 유선 대표번호 휠체어 정문/후문 좌표

Data Proposal

시민이 제안하는 47개 대피소 데이터 항목

재난 상황에서 실제 보행 경로와 머무는 공간으로서 대피소를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 항목 구조입니다. 지자체 및 정부 안전디딤돌의 개선 제안을 위한 초안입니다.

No 중요도 대분류 항목명 설명 데이터 수집처 수집 난이도 관찰 내용 데이터 유형 행정 공개

안심이 팀 · 2026 당신 옆의 공익활동 · 2026-07-20 개정

*검토용 개정안 — 시민 탐방 기록과 팀 검토 의견을 반영한 데이터 스키마 제안*


요약

현행 대피소 공공데이터는 위치·수용인원 등 시설 지정 정보에 머물러 있어, 시민이 "내 상황에서 이 대피소를 이용할 수 있는가"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안심이 팀은 시민 현장 탐방(페르소나 프로브 2회)과 재난구호 전문가 심층인터뷰(108분, 주제별 코딩)의 근거를 종합하여 47개 데이터 항목을 정리했습니다. 이 중 신규 제안은 43개이며, 최우선(P1) 항목은 15개입니다. 핵심 제안은 세 가지입니다.

  • 담당주체의 데이터화 — 공간 정보보다 "누가 책임지는가"(관리 부서·대표 유선 연락처)가 정보의 최우선입니다.
  • 결손정보의 명시 — '장애인 대피 불가', '샤워시설 없음' 등 부재 자체를 기록하는 것이 시민 관점 데이터의 차별점입니다.
  • 수집 가능성의 명시 — 항목명만 나열하지 않고 데이터 수집처·수집 난이도·현장 관찰 내용을 함께 공개해야 합니다.

1. 문제 진단: "대피소는 주소밖에 없다"

행정안전부 안전디딤돌 앱과 공공데이터포털은 대피소의 위치·명칭·수용인원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재난구호 전문가는 이를 한 문장으로 진단했습니다: "대피소는 지금 주소밖에 없다". 대피소는 기능이 준비된 시설이 아니라 그저 배정된 공간이며, "실제 가 보면 아무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시민 탐방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확인되었습니다. 탐방대원이 방문한 민방위 대피소(지하주차장)에서는 대피소 표지판이 보이지 않았고, 관리자·식수·화장실 위치를 도무지 알 수 없었으며, 도달해도 개방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휠체어 페르소나는 인도 없는 차도와 연석 턱 때문에 대피소로 향하는 경로 자체가 원천적으로 가로막혔습니다.

이 간극의 구조적 원인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현행 데이터는 공급자(행정) 관점의 시설 지정 정보로, 이용자의 생활·접근 맥락을 전혀 담지 않습니다. 둘째, 재난약자(고령·장애·영유아 동반·반려동물 동반)에게 정보 결손의 비용이 가장 크게 전가됩니다. 같은 대피소가 누군가에게는 안전한 공간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도달조차 불가능한 차별의 공간이 됩니다.

2. 방법: 시민 탐방 × 전문가 인터뷰 근거 종합

  • 시민 현장 탐방 (2회): 페르소나(노인·휠체어 이용자·보행자) 기반 경로 시나리오 A/B 비교 및 관찰 이슈를 기록했습니다.
  • 전문가 심층인터뷰 (108분): 피스윈즈코리아 국내 재난긴급구호 총괄 인터뷰를 바탕으로 발화 주제 코딩 분석을 실시했습니다.
  • 근거 종합: 인터뷰 발화와 현장 관찰을 항목별로 연결하되, 관찰 내용은 사실 기록으로 제시하고 별도의 검증 등급은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3. 제안: 대피소 데이터 항목 47개

3-1. 위치·기본 (4개 항목)

주소·좌표·수용인원·수용면적 같은 기존 공개정보입니다. 단순 보유 여부뿐 아니라 항목별 갱신주기와 최종 갱신일을 함께 제공해야 시민이 정보의 신선도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3-2. 담당주체·연락처 (5개 항목)

대피소 관리가 지자체 내에서도 사회복지과·주민복지과·시설물관리과 등으로 제각각이라 긴급 구호 시 큰 보틀넥이 발생합니다. 전문가는 "행정센터 전화번호·대표부서만 한 곳에 정리해도 굉장히 큰 정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직이 바뀌어도 주민센터 유선번호는 유지되므로 데이터 지속성 측면에서도 유용합니다.

3-3. 접근성(배리어프리) (8개 항목)

"내가 실제로 입소할 수 있는 시설인가"를 결정하는 기본 수용 조건 정보입니다. 현장 탐방에서 엘리베이터가 지하 1층까지만 운행하는데 대피 공간은 지하 3~5층에 위치한 사례 등이 발견되어, 단순 엘리베이터 유무가 아닌 실제 휠체어 운행 가능 층 범위 정보가 필수적으로 매칭되어야 합니다.

3-4. 위생·생활시설 (9개 항목)

대피소가 단순 '잠깐 피하는 곳'이 아니라 며칠~몇 주 생활하는 최소한의 생활 공간이라는 대피 현실을 데이터에 반영합니다. 식수 위치, 온열/난방 여부, 수면 조명 제어 가능 여부, 전기 콘센트 위치 등이 해당됩니다.

3-5. 유형별 특수·결손정보 (5개 항목)

야외 대피소, 지하주차장 등 공간 유형마다 필요한 시설정보를 구분하고, 잠깐 집결하는 장소와 수일 체류 가능한 임시주거시설을 명확히 나눕니다. 동시에 '장애인 대피 불가', '샤워실 없음'처럼 부재 자체도 값으로 기록해 헛걸음을 줄여야 합니다.

3-6. 비축자원·동적 현황 (8개 항목)

천막·재난물품·구호기금 같은 비축자원과 실시간 수용인원·취약계층 현황·지원 내역·물품 수요·개방 상태를 다룹니다. 동적 정보는 입력 주체, 갱신주기, 최종 갱신일을 필수 메타데이터로 두고 개인정보는 재난 대응 목적에 필요한 최소 범위로 제한해야 합니다.

3-7. 접근 경로·안내·지도품질 (8개 항목)

현장 탐방에서 구체화된 축으로, 실제 진입 가능한 출입구, 표지판과 야간 시인성, 내부 배치도, 보행로의 턱과 차도 혼재, 침수 위험 우회로, 실제 입구 기준 좌표를 포함합니다. 대피소의 위치 점뿐 아니라 도달 가능한 경로와 입구를 함께 제공해야 합니다.

4. 공개 데이터 구성

제안 목록은 다음 10개 열로 공개합니다. No·중요도·대분류는 제안 관리 정보이며, 시민과 행정이 실제 수집 범위를 판단하는 핵심 열은 아래 일곱 가지입니다.

  • 항목명: 실제로 수집할 데이터의 이름과 범위
  • 설명: 항목이 필요한 이유와 해석 기준
  • 데이터 수집처: 행정기관·현장 조사·민간단체 등 확보 경로
  • 수집 난이도: 하·중·상으로 구분한 수집 및 유지 부담
  • 관찰 내용: 조사 코드나 검증 등급 없이 정리한 현장 사실
  • 데이터 유형: 논리형(boolean), 정수형(int/long), 실수형(double), 문자열(String), 열거형(enum) 등 구현 가능한 자료형
  • 행정 공개: 현 공공데이터의 공개 여부(있음·부분·없음)

적용 재난은 현재 대부분 '공통'으로 분류되어 공개 표에서는 제외했습니다. 향후 재난별 스키마가 구체화되면 별도 확장 속성으로 관리합니다.

5. 설계 및 운영 원칙

  1. 신선도 공개: 항목별 갱신주기와 최종 갱신일을 함께 제공해 오래된 정보를 식별할 수 있게 합니다.
  2. 이용자 관점의 기술: '엘리베이터 있음'이 아닌 '지하 1층만 운행(대피공간은 지하3층)'처럼 실제 동작 조건 위주로 기술합니다.
  3. 복합 항목의 하위 필드화: 설치 여부·수량·운행 범위를 서로 다른 자료형의 하위 필드로 나눕니다.
  4. 정적/동적 트랙 분리: 물리 시설 형태(정적)와 개방 상태·비축 자원·체류 인원(동적)을 분리 수집하여 갱신 비대칭을 조율합니다.
  5. 개인정보 최소화: 지역 연락망과 취약계층 정보는 사전 동의, 재난 대응 목적, 이용기간을 명확히 한 경우에만 수집합니다.

Recommendations

다섯 가지 정책 개선 제언

  1. 대피소별 담당 부서와 관리 대표 연락처 데이터를 투명하게 수집하여 상시 공개합니다.
  2. 실제 대피층, 휠체어 진입 가능한 전용 입구 좌표 등 생활 배리어프리 상태를 명시합니다.
  3. 비상전력 공급 가능성, 비상식수 위치, 난방/환기 시설 등 장기 대피 지원 편의 항목을 보강합니다.
  4. 장애인, 임산부, 영유아 동반, 반려동물 동반 등 보호 취약 조건별 대피소 수용 가이드라인을 데이터화합니다.
  5. 대피소 입구 및 정문에 대피 표식 및 야간 조명을 보강하고, 시민의 오탈자 피드백 창구를 연동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2026 당신 옆의 공익활동의 지원을 받아 진행했습니다.